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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소울 음성으로 세상을 사로잡은 영국의 디바

by inadfor 2025. 6. 16.

아델
아델

서론

2011년 처음 'Someone Like You'를 들었을 때 정말 충격이었다. 피아노 반주만 나오는데 이렇게 감동적일 수가 있나 싶었다. 아델의 목소리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었다. 기교를 부리지 않는데도 마음 깊숙이 파고드는 힘이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친구가 영국 남런던 출신이더라. 그래서 그런지 어딘가 거칠면서도 진솔한 느낌이 났나 보다.

토튼햄에서 자란 평범한 소녀

아델 로리 블루 앳킨스, 본명부터가 독특하다. 1988년 토튼햄에서 태어났는데, 어머니가 혼자 키웠다고 한다. 아버지는 일찍 떠났고, 그래서 더욱 어머니와의 유대가 깊었나 보다.

어릴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다고 한다. 특히 에타 제임스, 엘라 피츠제럴드 같은 옛날 가수들을 좋아했다. 요즘 애들은 잘 안 듣는 음악인데, 아델은 달랐다. 아마 어머니 영향이 컸을 거다.

14살 때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처음 들었다고 한다. 그때 충격을 받아서 진짜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같은 영국 출신에 비슷한 연령대였으니까 더 동질감을 느꼈을 것 같다.

BRIT School이라는 음악학교에 진학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도 다녔던 학교였다. 거기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고, 작곡도 시작했다. 18살 때 졸업 작품으로 올린 동영상이 마이스페이스에서 화제가 됐다.

'19'로 시작된 신데렐라 스토리

2008년 데뷔앨범 '19'가 나왔다. 19세에 만든 앨범이라서 제목도 19였다. 단순하지만 솔직한 제목이었다. 'Hometown Glory'로 시작해서 'Melt My Heart to Stone'으로 끝나는 구성이 좋았다.

'Chasing Pavements'를 처음 들었을 때 이 친구가 범상치 않다는 걸 느꼈다. 20살도 안 됐는데 이런 깊이 있는 노래를 부르다니. 가사도 성숙했고, 멜로디도 아름다웠다.

'Hometown Glory'는 고향 런던에 대한 노래였다. 화려하지 않지만 진심이 담긴 곡이었다. 아델의 개성이 확실히 드러나는 곡이기도 했다. 특별한 기교 없이도 감동을 주는 힘이 있었다.

이 앨범으로 아델은 단숨에 스타가 됐다. 영국에서는 차트 1위를 기록했고, 미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래미 상도 받았다. 신인에게는 정말 대단한 성과였다.

'21'과 전 세계적 신드롬

2011년 두 번째 앨범 '21'이 나오면서 아델은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올라갔다. 이 앨범은 정말 모든 게 완벽했다. 'Rolling in the Deep'부터 시작해서 모든 곡이 히트곡이었다.

'Rolling in the Deep'는 정말 강렬했다. 아델의 파워풀한 보컬이 제대로 드러난 곡이었다. 복수에 대한 노래였는데, 듣고 있으면 정말 속이 시원했다. 이별 후의 분노를 이렇게 멋있게 표현할 수 있구나 싶었다.

'Someone Like You'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었다. 피아노 반주에 아델의 목소리만 있었는데, 이게 오히려 더 감동적이었다. "Never mind, I'll find someone like you"라는 가사를 들으면서 왜 이렇게 슬픈지 모르겠더라.

'Set Fire to the Rain'도 대단했다. 제목부터가 시적이었는데, 실제로 들어보니 정말 극적인 곡이었다. 아델의 보컬 실력이 정점에 달한 곡 같았다. 이런 곡을 부를 수 있는 가수가 몇이나 될까.

이 앨범은 정말 전 세계를 휩쓸었다. 미국에서만 몇천만 장이 팔렸고, 한국에서도 엄청 인기였다. 당시 카페에서 아델 노래가 안 나오는 곳이 없었다.

한국에서의 폭발적 인기

아델은 한국에서 정말 특별한 인기를 누렸다. 2011년 '21' 앨범이 나온 후 국내 차트를 완전히 점령했다. 'Someone Like You'는 몇 달 동안 상위권을 유지했다.

당시 음악 프로그램에서 아델 커버하는 가수들이 정말 많았다. '나는 가수다'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불렸다. 하지만 아델만큼 감동적으로 부르는 사람은 없었다. 역시 원조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디오에서도 정말 자주 틀어줬다. 특히 심야 시간대에 아델 곡이 나오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DJ들도 아델에 대해 좋게 이야기했다. "진짜 가수"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아쉽게도 그때는 내한 공연이 없었다. 2012년쯤 올 예정이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아델이 목 수술을 받으면서 무산됐다. 정말 아쉬웠다. 라이브로 듣고 싶었는데.

목소리라는 최고의 무기

아델의 가장 큰 무기는 역시 목소리다. 기교를 부리지 않는데도 엄청난 감동을 준다.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가사 하나하나에 감정이 담겨있다.

음역대도 넓다. 낮은 음에서 높은 음까지 자유자재로 오간다. 그런데 억지로 높은 음을 내려고 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맞는 음역에서 최대한의 감정을 표현한다.

라이브에서도 음반과 똑같다. 아니, 오히려 더 좋을 때가 많다. 관객들과의 호흡, 그 순간의 감정이 더해져서 더욱 감동적이 된다. 진짜 실력파 가수라는 게 느껴진다.

외모도 일반적인 팝스타와는 달랐다. 화려하게 꾸미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솔직함이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왔다. 음악으로 승부하는 가수였다.

'25'와 더욱 성숙해진 감성

2015년 세 번째 앨범 '25'가 나왔다. 4년 만의 앨범이라 기대가 정말 컸다. 'Hello'라는 선공개 곡부터 대박이었다. "Hello, it's me"로 시작하는 그 곡을 들으면서 아델이 돌아왔다는 걸 실감했다.

'Hello'는 정말 완벽한 컴백곡이었다. 아델 특유의 감성은 그대로인데, 더욱 성숙해진 느낌이었다. 뮤직비디오도 감동적이었다. 흑백 화면에 아델의 모습만 나오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When We Were Young'도 좋았다.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곡인데, 듣고 있으면 정말 옛날 생각이 났다. 멜로디도 아름다웠고, 가사도 시적이었다.

이 앨범도 전 세계적으로 대성공했다. 첫 주 판매량이 역대급이었다고 한다. 스트리밍 시대에 이런 기록을 세운다는 게 쉽지 않은데, 아델은 해냈다.

'30'과 인생의 전환점

2021년 네 번째 앨범 '30'이 나왔다. 이번에는 이혼이라는 개인적인 경험을 다뤘다. 아들을 위한 앨범이라고 했는데, 정말 진솔한 작품이었다.

'Easy on Me'는 자신에 대한 용서를 다룬 곡이었다. 완벽하지 않은 자신을 받아들이자는 메시지가 감동적이었다. 아델도 사람이구나, 완벽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Oh My God'은 조금 다른 스타일이었다. 더 현대적이고 팝적인 느낌이었다. 아델도 변화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 곡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아델다운 감성은 남아있었다.

이 앨범으로 아델은 또 한 번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개인적인 경험을 보편적인 감정으로 승화시키는 능력이 정말 대단했다. 이런 게 진짜 아티스트의 힘인 것 같다.

시대를 초월하는 음악의 힘

아델이 특별한 이유는 시대를 초월하는 음악을 만들기 때문이다.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한다. 그래서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진정성도 큰 매력이다. 가식이 없고 솔직하다. 자신의 경험을 숨기지 않고 음악으로 표현한다. 이런 정직함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무엇보다 감정 전달력이 뛰어나다. 복잡한 기교 없이도 마음을 울린다. 언어가 달라도 감정은 통한다. 그래서 전 세계 사람들이 아델을 사랑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아델이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기대된다. 나이가 들수록 더 깊어지는 감성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줄 것 같다. 진짜 가수는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델은 단순히 인기 가수를 넘어서 시대의 목소리가 됐다. 많은 사람들의 감정을 대변하고, 위로를 준다. 이런 가수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다음 앨범이 언제 나올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